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방발전 정책 추진에 있어 표본으로 삼은 강원도 김화군의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각종 문제점을 거론하며 간부들을 질책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어제(7일) 김화군의 식료공장과 일용품공장, 종이공장 등을 돌아봤다고 오늘(8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들이 주민 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도 “생산공정 설계와 배치를 합리적으로 바로하지 못한 결점들이 적지 않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하여 경제지도일군(간부)들이 바로 보지도 못하고 똑똑한 일가견도 없이 대책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 제시된 ‘지방발전 20×10정책’을 김화군 지방공업공장들처럼 기계적으로 모방하겠다고 하고있는 것은 당정책을 대하는 태도와 잡도리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지방경제 개선 대책으로, 해마다 20개 군에 현대적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인민의 물질문화 수준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현대화 사업을 진행한 김화군 공장들의 성과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김 위원장도 시정연설에서 김화군의 식료품공장, 옷공장 등 지방공장의 현대화 사업을 모범사례로 여러 번 언급했는데, 이 공장들도 결점이 있으니 단순히 모방만 하지 말라며 간부들을 질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86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