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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취업 사기를 당했다가 구출된 한국인이 지난달에만 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2년 4명→23년 94명→지난달에만 38명

외교부에 따르면, 라오스 '골든 트라이앵글' 경제특구와 미얀마 접경 등지에서 취업 사기를 당한 한국인은 2021년·2022년 각 4명에서 지난해 94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엔 1월 한 달 동안에만 38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고수익을 미끼로 불법 행위를 강요하는 취업 사기를 당했다며 대사관에 신고한 사례들"이라며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고를 하고 구출된 사례만 집계했기 때문에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피해자들이 대부분 태국을 거쳐갔다며, 한국시각 다음 달 1일 0시부터 태국 북부 국경검문소 2곳(라오스 접경 치앙센 검문소, 미얀마 접경 매싸이 검문소)에 특별 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취업 사기가 빈발한 미얀마 일부 지역과 라오스 '골든 트라이앵글' 경제특구에는 이미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돼 있습니다.

■'고수익·숙식 제공'…도착 후 여권 뺏고 불법 업무 강요

외교부와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주로 네이버 '밴드' 등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인 광고를 보고 현지에 취업했다가 피해를 봤습니다.

모집책들은 온라인 홍보나 다단계, 모델, IT 업무를 할 직원을 구한다며 △고수익 보장 및 고액 성과급 지급 △항공권과 숙식 제공 △성별·나이 무관, 초보·무경력자 환영 등의 문구를 내세웠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이같은 광고를 믿고 현지에 취업했다가 여권을 빼앗기고 현지에 감금된 후,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스포츠도박 관련 업무에 강제로 투입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폭행과 협박, 감금, 성폭행, 성매매 피해가 발생한다며 동남아 취업 광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여행금지 경보가 내려진 미얀마·라오스 지역의 경우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물론 해당국 경찰도 진입하기 어려운 곳이므로, 방문 자체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의 경우 2007년 중국 카지노 업체가 99년 임차권을 따낸 이후 사실상 자치 지역처럼 운영되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보이스피싱 가담했는데"…구조 요청 꺼리기도

외교부 관계자는 구출된 피해자들이 "한국으로 전화를 거는 일을 했던 거라 외부에 연락을 취할 수 있었고, 소재 파악이 가능해 구출됐다"며 "신고가 됐는데 구출되지 못한 경우는 지금까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보이스피싱 등 범죄 행위에 가담했기 때문에 감금 상태인데도 구조 요청을 꺼리는 경우도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에 귀환해 수사받는 걸 두려워해 구조 요청을 꺼릴 수 있으나 그 경우 더 큰 위험에 맞닥뜨릴 수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신고는 영사콜센터(02-3210-0404) 또는 현지 대사관에 접수해야 하며, 영사콜센터는 카카오톡으로도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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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00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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