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5일) 서울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면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향해 “평가 제도를 두고 말들이 많은데 탈당하고 상대 정당으로까지 가는 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서울 영등포구의 채 후보 선거 사무실을 찾아 “상대 정당에 가셔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 보니 우리 당 국회부의장까지 하신 분의 말씀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채 후보에 대해 “단수 추천을 안 했어도 경선에서 너끈하게 이기는 건데 (김 부의장이)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좀 싱거워지긴 했다”면서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겠지만 이미 승부는 났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부의장의 탈당 원인이 됐던 현역 의원 평가와 관련해 “이미 정해진 기준이 명확하게 있었다”며 “5대 비리에 해당하면 50점 감점을 하게 돼 있어서 거기에 해당된다는 판단으로 공직자 윤리 점수가 0점이 된 것이지 일부러 주고 싶어서 준 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가 합의한 시스템 자체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참으로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둔 김 부의장은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는 현역 하위 20% 대상이 되자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영등포구청장을 지낸 채 후보를 전략 공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05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