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을 6일 앞둔 오늘 "선거 목전에 다가서면서, 양당이 결집하면서 경합 지역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오늘(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전히 선거 판세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 표 승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본부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민주당 상승 국면인 게 사실이라면서도 한 표 승부가 확대되고 있다며, 우세·경합 지역에 대해 "(우세는) 저희가 분석한 110석, 그리고 (경합 지역) 확대가 50곳이 더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경합지 확대에 관해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확대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여론은 지역 구분 없이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에 관해서는 "페이스북, 문자,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 '위기입니다'라며 사전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다닐 것"이라며 "경합 지역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위기감을 조성해 지지층 투표 참여를 적극화해서 이겨보겠다는 속셈"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국민은 이번 선거를 윤석열 정부 심판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국민의힘의 위기론을 통한 돌파 전략은 잘 안 먹힐 것"이라며 "민생이 절벽에 내몰리는데 윤 정권은 이념 탄압, 반대 세력 죽이기, '입틀막', 875원 대파 발언으로 허탈감을 줬다. 국민 걱정에도 의대 정원 담화로 기름을 부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조국 심판'을 내세우는 데 대해서는 "아무 집행력이 없는 '야당 심판'은 제 경험으론 들어보지도 못한 선거 전략"이라면서, "총선을 하는데 여당이 아닌 야당 심판 전략을 누가 조언했는지, 가장 어리석은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선거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데, 생각해 보면 개인적 감정을 총선에 표현하는 거 아닌가 한다"며 "한동훈 위원장 역시 민생을 뒷전으로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듣고 정책 대안, 반성할 건 하고 총선 뒤에 어떤 역할을 할지가 주요 전략이 돼야 하는데, '전략 미스'라며 "자정 능력 상실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 체념까지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여당 후보 5·18 망언 논란, 이종섭 대사 출국 관련 논란 등을 거론하면서 "김건희 여사 의혹 역시 대통령이 대답해야 한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디올백 수사해야 한다"며 "언론 '입틀막' 중지, 극우 인사 철회를 해야 한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5일)부터 이틀간 사전 투표다. 이번 총선은 투표율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전 투표 참석을 간곡히 부탁하고 호소드린다. 민주당은 낮은 자세로 국민 한 분 한 분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편법 대출', '막말' 등 후보들의 논란으로 인한 판세 영향에 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위,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면서도 "경기도에 며칠 사이에 큰 변화는 반영되지 않고 큰 흐름 유지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권혁기 종합상황실 상근부실장은 최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현장 검사에 착수한 걸 두고 "그렇게 빠르고 신속하게, 총선 전에 입장을 내겠다고 하면 총선 전 네거티브 공세에 관여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사건 실체와 별도로 관권 선거 (관련해) 엄중히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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