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대청호 연안의 '육지 속 섬'으로 불리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은 10일 오전 배를 타고 투표소를 찾았다.
[촬영 박병기 기자]
14가구 18명이 거주하는 이 마을은 호수와 험한 산림에 둘러싸여 육로가 닿지 않는다.
이 마을 주민 8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 5t짜리 철선에 몸을 싣고 폭 600여m의 대청호를 가로질러 투표에 참여했다.
배에서 내린 뒤에는 또다시 차량을 이용해 약 4㎞ 떨어진 옥천 제2투표소(죽향초등학교)까지 이동하는 먼 투표길이다.
[촬영 박병기 기자]
이세원(72) 이장은 "사전투표를 했거나 몸이 불편한 몇몇을 빼고 주민 전체가 한꺼번에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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