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생들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은 오늘(28일) 성명문을 통해, 교육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와 재정이 확보되지 않은 채 의대 정원을 확대한다면 교육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의학 교육은 강의실을 짓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임상 실습 경험을 위한 병원 시설, 이를 지도할 임상의학 교수 등 충분한 인프라가 필요한데, 현실은 간이 의자와 간이 책상을 추가해서 수업을 듣는 학교가 허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양질의 의학교육을 보장하지 않은 채 의사 수 늘리기에만 급급하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래의 환자들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대협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은 의학 교육의 파멸을 야기할 것이라며, 지난 25일 개최된 의대협 임시총회에서도 전국 학생 대표들은 정원 확대 수요 조사 과정에서 벌어진 비민주적 절차에 분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철회를 촉구하고, 정원 확대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학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을 요구한다며, 독단적인 정책을 강행할 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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