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달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곡물과 육류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제품과 설탕·유지류 가격이 오른 영향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달과 같은 120.4 포인트였습니다.

지난 7월(124.1포인트)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는 멈췄지만, 가격 반등 없이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세계식량기구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합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상승,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합니다.

설탕 가격지수는 161.4로 한 달 전보다 1.4% 올랐습니다.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과 태국에서 가뭄으로 인한 생산 저조와 수출 물량 감소가 예상되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14.2로 전달보다 2.2%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유지류 가격지수는 124.1로 한 달 전보다 3.4% 올랐습니다.

다만 상승세를 보인 유지류와 유제품도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9.9%, -23.2%로 비교적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곡물 가격지수는 121.0으로 10월보다 3.0% 하락했고, 육류 가격지수는 111.8로 0.4% 하락했습니다.

세계식량기구는 2023~2024년도 세계 곡물 수급과 관련해 생산량은 28억 2,300만 톤으로 2022~2023년 대비 0.9%(2,590만 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같은 기간 소비량은 28억 1,280만 톤으로 1.1%(3,030만 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7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