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기조와 유럽·중국 등의 경기 둔화 우려 영향으로, 지난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보다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개 분기 연속 감소세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3분기(7~9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지난해보다 20.4% 감소한 14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4분기 연속 감소세로, 감소폭은 전 분기보다 소폭 축소됐습니다.
해외직접투자액 증감을 보면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대비 51.9%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엔 -40.1%, 2분기 -21.1% 등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48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1.8% 증가했지만, 나머지 업종에서 모두 감소했습니다.
금융보험업이 66억 6,000만 달러, 부동산업이 9억 2,000만 달러로 각각 지난해보다 21%, 36.9% 감소했습니다.
전문과학기술업과 광업도 각각 4억 3,000만 달러와 4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42.5%, 14.9% 감소한 규모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76억 4,000만 달러, 유럽 28억 1,000만 달러, 아시아 21억 1,000만 달러, 중남미 17억 9,000만 달러 순으로 직접투자가 이뤄졌고,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주요국의 고금리 기조와 유럽·중국 등의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기재부는 "이차전지 시장 선점과 공급망 강화를 위한 북미·아세안 지역 관련 산업 투자는 지속 되는 양상이지만, 중국 투자는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기획재정부 제공]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42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