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맞대응하는 한미일 3국의 공군 연합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북한 ICBM 발사 이틀 만에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는 미국의 전략폭격기를 띄워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이틀 만에 한미일 3국 공군이 공중 연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구역인 제주 동쪽 상공에서 이뤄졌습니다.
미 전략 폭격기 B-1B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일 3국의 전투기들이 편대비행으로 호위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군의 F-15K, 미 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가 출동했습니다.
3국 공군의 연합 훈련은 미 전략 폭격기 B-52가 동원된 지난 10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 동원된 B-1B는 핵무기를 운용하지 않지만 초음속 비행으로 적의 방공망을 뚫고 폭격이 가능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초저공 비행으로 적의 레이더망을 회피하고, 폭격기가 가진 수 톤의 폭탄으로 적의 핵심 표적을 완벽하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군은 이번 훈련이 "고체추진 ICBM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맞대응 차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 전략 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건 올해만 13번째.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와 함께 전략 자산의 즉각 대응까지 이어지며, 북의 최근 도발에 맞선 3국간 군사 공조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47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