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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는 지방 소도시 중에는 다가오는 '지역 소멸'을 걱정하는 시군이 한두 곳이 아닌데요.

특히 주민수가 2천 명, 3천 명 수준으로 내려앉은 마을에선 의원이나 세탁소, 목욕탕 같은 생활 기반 시설이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그 실태를 직접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충북 단양군, 읍내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었던 이 병원은 오래전 문을 닫았습니다.

마을 인구가 5천명이 무너지면 헬스클럽이, 공연장이, 병원 영업이 차례로 어려워집니다.

단양군 단성면.

["여기는 시골이라 애기가 없어요. 분유는 (분유는 없죠?) 아, 아기들이 있어야 기저귀하고..."]

인구가 2천 명 대로 내려가면 의원과 약국이 하나둘씩 사라집니다.

단성면에는 의원과 약국, 학원과 카센터, 그리고 제과점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마을 인구가 1천 명 대로 주저앉으면, 세탁소와 목욕탕, 미용실, 주유소마저 문을 닫습니다.

전북 장수읍.

읍내에 목욕탕이 사라지자, 결국, 군청이 목욕탕을 직접 운영합니다.

[정병호/마을주민/81세 : "터미널 앞쪽에 있던 목욕탕은 없어졌고 목욕탕 갈 사람이 없잖아. 여기오면 깨끗하고 저렴하고, (얼마라고요?) 천5백 원."]

장수군 계남면 주민들은 정부 지원을 받아 직접 빨래방과 카페를 차렸습니다.

[황경만/행복드림(빨래방) 사무장 : "빨래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어 가지고, 저희들이 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국고, 도비, 군비 지원받아서..."]

민간 기반 시설이 사라지면, 재정 투입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인구 2만여 명, 장수군의 내년 예산은 4,200억 원.

반면 인구가 장수군의 10배인 전남 목포시의 예산은 9,800억 원으로 장수군의 주민 1인당 예산이 목포의 4배나 됩니다.

경북 의성군.

마을 입구를 지키던 주유소와 식당, 카페는 지난해 문을 닫았습니다.

의성은 전국에서 지역 소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납니다.

의성군 안계면, 그런데 올해만 30명, 지난 10년 동안은 모두 246명이 안계면에서 태어났습니다.

실제 의성군의 합계출산율은 1.6명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지역 소멸은 저출산보다는 청년들의 도시 유출 때문이라는 의밉니다.

의성군에서 유일하게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한 한 병원.

[김인기/병원장 : "산부인과는 필수 의료 과인데, 돈 문제야 국가나 자치단체에서 해주면 되지만, 사람들이(의사들이) 이런 시골에 안오려하니까..."]

하지만 분만실은 여전히 한 곳도 없습니다.

분만실이 없는 의성군에서 장례식장은 10곳이 영업 중입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50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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