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통, '구독'하면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잡지나 OTT 서비스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요즘은 구독 대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쓰레기 수거까지 구독한다고 하는데, 급성장하고 있는 구독 경제 시장을 황정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사무공간에다 휴식공간, 거실 한쪽에는 술을 마실 수 있는 홈바도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 마련된 100㎡크기의 공간.
100명의 회원이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이 공간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한소희/구독자 : "친구를 초대해서 여기에서 위스키 한 잔 정도 하면서 대화를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편하게 한다든지 가성비 있다고 느꼈었던 것 같아요."]
공간을 이렇게 정기적으로 활용하는 것까지 구독 서비스의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귀찮은 쓰레기 처리도 구독 경제에 추가됐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 등을 비닐에 넣고 문 앞에 내놓기만 하면 끝.
구독 횟수만 정해놓으면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고 무게 만큼만 이용료를 내면 됩니다.
[곽도영/구독자 : "추운 날 혹은 여름같이 더운 날에 (쓰레기를) 들고 가서 음식물 쓰레기 또 분리하고 분리수거 하고 이것도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거든요."]
소비자는 저렴하게 이용하고, 기업은 정기 고객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구독 서비스의 장점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 구독 경제 시장 규모는 2025년에는 1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호겸/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 : "편리성이 강화 된 거고요. 불황이다 보니까 가성비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찾다 보니까 그 대표 트렌드인 구독경제로..."]
다만 서비스를 구독하기 전 자신의 이용 패턴을 파악하고 해지 규약을 잘 확인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이재섭 송혜성/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54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