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대해, 국가정보원도 “동일하게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오늘(8일) VOA의 보도를 확인하며 “한글 표식 신관(포탄 기폭장치)은 북한제 F-7 로켓의 중간 부분”이라고 설명하고, 한글 표식이 있는 신관 사진 1장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하마스 등을 대상으로 무기를 제공한 규모와 시기 등과 관련해 구체적 증거를 수집·축적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출처 보호와 외교 관계 등을 고려해 제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현지시간 5일,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비저-7류’ 등 한글 표기가 식별되는 F-7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의 신관 부품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는 존 커비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의 브리핑에 대해선, “그동안 한미 당국이 긴밀한 공조하에 지속 추적해온 사안”이라며 “러북간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가정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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