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위조 지폐가 180장 이상 발견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9일) 2023년 중 발견·신고 접수된 위조지폐가 모두 184장이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152장)보다 32장(21.1%) 늘었는데, 2017년 이후 6년 만에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은은 "엔데믹으로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된 데다, 과거 대량 유통된 위조지폐 발견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발견된 위조지폐를 액수로 환산하면 모두 186만 3천 원으로, 전년(202만 4천 원)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권종별로는 5천 원권이 116장으로 가장 많이 나왔고, 1만 원권 37장, 5만 원권 18장, 1천 원권 13장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은은 "5천 원권은 2013년 6월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110장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가 여전히 다수 발견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모두 67개로, 이 가운데 새로 발견된 기번호는 31개입니다.
권종별로는 5만 원권 14개, 1만 원권과 1천 원권이 각 7개 발견됐고, 위조지폐 수는 기번호당 1장 수준이었습니다.
발견자별로 보면 한국은행에서 57장 발견했고, 금융기관에서 108장,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수량은 모두 19장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으로 위조지폐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모두 83장(76.9%)이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유통 은행권 백만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3장으로 2022년 0.02장보다 0.01장 늘었습니다.
2022년 주요국의 유통 은행권 백만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영국 45.8장, 멕시코 45.7장, 유로존 13장, 호주 6장, 캐나다 5.1장, 일본 0.1장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말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서울청 용산경찰서와 대구청 달서경찰서 등 두 곳에 대해 포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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