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 전보다 21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2조 8천억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7일) 발표한 '2023년 1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38억 8천만 달러, 우리 돈 139조 2천억여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와 유로화가 늘었습니다.
달러화와 유로화의 예금 잔액은 지난달보다 각각 19억 6천만 달러, 2억 9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한은은 "달러화의 경우 기업 수출과 개인의 해외증권 순매도로 잔액이 늘었고, 유로화는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판매 대금을 받은 영향으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11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던 엔화 예금은 지난달 2억 2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한은은 "엔저 기조가 약해지면서 차익 시현 등을 하기 위해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중심으로 잔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기업예금은 한 달 전보다 20억 2천만 달러 늘어 882억 6천만 달러, 개인예금은 1억 달러 늘어 156억 2천만 달러였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6억 2천만 달러 줄어든 반면, 외은 지점은 27억 4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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