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앵커


그제(17일) 오후 서울 신정가압장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3만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는데, 복구에만 22시간이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늦어진 건지,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수가 발생한 서울 양천구 신정가압장 부근입니다.

지하에서 하얀 김이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열 수송관 즉 온수를 공급하는 배관이었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 : "(온수) 공급을 약 100도에서 110도 정도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압장 펌프가 배관의 수압을 높여 놓은 상태여서 순식간에 뜨거운 물이 건물 안에 들이찼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 : "뜨거운 물을 빨리 뺄 수가 없어요... 물을 다 빼내야 전기 투입이 가능하니까 시간이 한참 걸린 겁니다."]

온수를 식히고 고온을 견딜 수 있는 호스를 준비해 물을 빼는 데 15시간, 구조물을 설치하고 배관을 직접 수리하는 데 7시간, 모두 22시간쯤 걸리면서 복구 완료가 늦어졌습니다.

가압장 내 굳어버린 밸브를 수리하다 누수가 시작됐는데, 근본적으로는 노후된 배관이 문제였습니다.

철로 된 일반 강관은 이렇게 오랜 시간 녹이 슬면서 밸브가 움직이지 않거나 배관이 파손될 우려가 큽니다.

한번 녹슬면 주변 부분까지 약화돼 교체 범위와 시간도 더 많아집니다.

서울시에서 설치한 열수송관은 모두 436km, 이 중 20년 이상 지난 노후 배관이 252km로 58%에 달합니다.

서울시 내에서는 강서구, 양천구, 노원구 등 6개 구에 주로 몰려있습니다.

이런 노후 배관들은 언제든 터져 이번 같은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누수 사고 여파로 곳곳에서 싱크홀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송규/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 "(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흘러내려 가면 안에 있는 자갈 모래들이 흘러내려 가잖아요. 그러면 빈 공간이 생기겠죠. 이게 요즘 '땅꺼짐(싱크홀)' 이유거든요."]

전문가들은 스테인리스나 PVC 소재로 노후화에 강한 배관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지적합니다.

서울시는 "노후 장비 교체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사고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정광진/그래픽:김지혜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020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21 흑산도 철새·새공예박물관, 지난해 1만 명 찾았다 tranghoan 2024.01.04 414
4920 휴가 중이던 경찰관이 달아나던 사기 피의자 붙잡아 [현장영상] HươngLy 2024.01.17 70
4919 효린·보라 다시 뭉쳤다…씨스타19, 11년 만에 컴백 tranghoan 2023.11.17 57
4918 회의 중 ‘욕설’ 야권 위원 해촉 건의…격랑 속 방심위 HươngLy 2024.01.13 43
4917 회계사 세무사 등 국가시험, 토익 유효기간 2년→5년 tranghoan 2023.11.14 312
4916 황주호 한수원 사장, 고준위 폐기물 특별법 제정 촉구 Vyvy 2024.02.20 181
4915 황의조 사생활 논란 일파만파…대한축구협회 대응에 주목 HươngLy 2023.11.21 58
4914 황상무 과거 '기자회칼 테러' 언급에 野 일제히 "해임해야" Vyvy 2024.03.15 695
4913 황상무 “국민과 언론인, 피해자 유족께 사과…언행 각별히 조심할 것 Vyvy 2024.03.16 1101
4912 황교안 "민주당이 통진당 세력 부활…반국가세력 끝까지 막겠다" Vyvy 2024.03.06 60
4911 환자안전사고 막는다…2027년 전담인력 배치율 40% 이상으로 tranghoan 2023.12.14 120
4910 환자단체, 의료공백 막기 위한 ‘국민동의청원’ 진행 Vyvy 2024.04.09 125
4909 환자 치료 전 단계 간병서비스…재원·인력 관건 HươngLy 2023.12.22 95
4908 환대출 인프라 이용금액 2조 돌파…평균 금리 1.6%p 낮춰 tranghoan 2023.11.13 75
4907 환경부, 지자체와 국가하천 승격 하천 인수인계 회의 Vyvy 2024.02.21 57
4906 환경부, 오늘부터 차량 배출가스 집중 단속 HươngLy 2023.12.04 45
4905 화재 진압에 위험지역 조사까지…“드론으로 도시 문제 해결” HươngLy 2023.12.20 31
4904 화장품 소비자 피해↑…온라인 구매가 69% HươngLy 2023.12.15 76
4903 화순전남대병원,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도입 tranghoan 2024.01.08 1462
4902 화성정 유경준·강남병 고동진, 서로 선대위원장·후원회장 맡아 Vyvy 2024.03.15 1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7 Next
/ 24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