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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7일) 오후 서울 신정가압장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3만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는데, 복구에만 22시간이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늦어진 건지,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수가 발생한 서울 양천구 신정가압장 부근입니다.

지하에서 하얀 김이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열 수송관 즉 온수를 공급하는 배관이었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 : "(온수) 공급을 약 100도에서 110도 정도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압장 펌프가 배관의 수압을 높여 놓은 상태여서 순식간에 뜨거운 물이 건물 안에 들이찼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 : "뜨거운 물을 빨리 뺄 수가 없어요... 물을 다 빼내야 전기 투입이 가능하니까 시간이 한참 걸린 겁니다."]

온수를 식히고 고온을 견딜 수 있는 호스를 준비해 물을 빼는 데 15시간, 구조물을 설치하고 배관을 직접 수리하는 데 7시간, 모두 22시간쯤 걸리면서 복구 완료가 늦어졌습니다.

가압장 내 굳어버린 밸브를 수리하다 누수가 시작됐는데, 근본적으로는 노후된 배관이 문제였습니다.

철로 된 일반 강관은 이렇게 오랜 시간 녹이 슬면서 밸브가 움직이지 않거나 배관이 파손될 우려가 큽니다.

한번 녹슬면 주변 부분까지 약화돼 교체 범위와 시간도 더 많아집니다.

서울시에서 설치한 열수송관은 모두 436km, 이 중 20년 이상 지난 노후 배관이 252km로 58%에 달합니다.

서울시 내에서는 강서구, 양천구, 노원구 등 6개 구에 주로 몰려있습니다.

이런 노후 배관들은 언제든 터져 이번 같은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누수 사고 여파로 곳곳에서 싱크홀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송규/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 "(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흘러내려 가면 안에 있는 자갈 모래들이 흘러내려 가잖아요. 그러면 빈 공간이 생기겠죠. 이게 요즘 '땅꺼짐(싱크홀)' 이유거든요."]

전문가들은 스테인리스나 PVC 소재로 노후화에 강한 배관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지적합니다.

서울시는 "노후 장비 교체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사고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정광진/그래픽:김지혜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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