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 사건으로 중단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 17일 만인데, 재판 내용 백인성 법조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부산에서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피습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17일 만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지만 기자들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피습 사태 이후에 첫 재판인데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 (김용 부원장 관련 위증교사 혐의로 대선캠프 관계자 2명이 구속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대장동 사업 실무자였던 고 김문기 씨를 몰랐다며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22년부터 사건을 맡아온 강규태 부장판사가 법관 정기인사를 앞두고 최근 사표를 내면서 이 사건 선고가 언제 날진 불투명한 상탭니다.
강 부장판사는 "채택된 증인 50여명 가운데 10여 명이 남아 물리적으로 총선 이전 판결 선고는 어려웠다"며, 자신의 사직과 이 대표의 선고가 늦어지는 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대표가 피고인인 다른 재판들도 곧 재개될 전망입니다.
중앙지법은 2018년 다른 선거법 재판에서 이 대표가 위증을 교사했단 의혹도 심리 중인데, 피습 사건을 이유로 연기한 첫 공판을 22일 열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성남FC 관련 배임, 뇌물 혐의 사건 공판은 그 다음날인 23일부터 속개됩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노경일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