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오늘(28일) 4·10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윤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스로 내려놓은 의원직에 다시 도전하는 것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수도권 선거에 힘을 보태달라는 당의 간곡한 부름에 기꺼이 응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전 의원은 “이번 선거의 정신은 ‘껍데기는 가라’이다. 우리 정치의 모든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아야 한다”며 “국민들이 다시 정치의 순기능만 믿고 화합할 수 있을 지가 이번 총선에서 알맹이들로 정치 물갈이를 해낼 것인 지에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구·성동갑에 대해 “미래 서울의 중심축으로 부상해 강북 시대를 열어야 할 곳”이라며 “586 구태 정치인이나 당 대표 방탄 2차전을 보좌할 돌격병 후보들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규정했습니다.
윤 전 의원은 기자들이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공천이 끝나면 전국 250명 선수가 사력을 다해 민심을 얻기 위해 뛸 것”이라며 “선수들을 위해 대통령실과 우리 당이 민심에 가장 잘 반응하고 겸허한 해법을 내주길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인 윤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일자 2021년 8월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윤 전 의원이 이번에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은 지난달 진수희 전 당협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곳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직전 당협위원장 불출마 지역은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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