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뉴욕대 연구팀 분석…"프탈레이트 노출의 4분의 3 이상은 플라스틱 때문"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내 조기 출산 가운데 10%는 산모가 임신 중에 접촉한 프탈레이트(phthalate)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뉴욕대학 연구팀은 미국 임산부 5천여명의 소변 내 프탈레이트 농도를 분석해 프탈레이트가 조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프탈레이트는 비닐이나 가죽,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 첨가물질로 포장재, 식탁보, 바닥 타일, 플라스틱 장난감, 헤어스프레이, 비누, 향수, 혈액 저장 백, 의료용 튜빙 등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

프탈레이트는 비만과 심장질환, 일부 암, 불임과도 연관이 있으며 내분비계에 영향을 주는 교란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프탈레이트 농도가 짙었던 상위 10% 산모가 하위 10% 산모보다 37주 이전에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50%나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전체로 보면 2018년에만 전체 출산의 10% 정도인 근 5만6천600건의 조산이 프탈레이트 노출과 연관이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조산아나 체중미달아가 나중에 건강상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2018년 조산아 5만6천여명에게 평생 들어갈 의료비와 사회적 비용이 16억달러(약 2조1천193억원)에서 최대 81억달러(약 10조7천29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논문 저자인 레오나르도 트라산데 뉴욕대학 랭곤헬스 교수는 프탈레이트가 조기 진통과 조기 출산을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탈레이트가 세계 각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국가에서도 조산 사례의 5~10%는 프탈레이트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트라산데 교수는 분석했다.

트라센데 교수는 프탈레이트 노출의 4분의 3 이상은 플라스틱 때문일 것이라면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위한 국제조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생산자들이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디에틸헥실 프탈레이트(DEHP)의 위해성을 인식해 다른 프탈레이트로 대체하고 있지만 대체 사용된 화학물질이 DEHP보다 더 유해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프탈레이트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규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트라센데 교수는 강조했다.

트라센데 교수는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에 플라스틱 용기를 넣으면 프탈레이트가 나와 이후 음식에 흡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스테파니 아이크 교수도 프탈레이트 노출을 피하려면 플라스틱에 쌓인 음식을 줄이고 프탈레이트가 들어있는 개인 미용과 위생용품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해다.

아이크 교수는 프탈레이트가 조산의 직접적인 원인일 것이란 가설을 뒷받침하는 관찰연구 결과가 수없이 많이 나온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Lancet Planetary Health)에 게재됐다.

생활 용품 속 프탈레이트

생활 용품 속 프탈레이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kp@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07056100009?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7 주북 러대사 "北, 美 역내 도발적 조치 계속시 7차 핵실험 할수도"(종합) Vyvy 2024.02.07 277
1986 日이시카와현 "노토 지진 재해폐기물, 7년치 분 쓰레기" Vyvy 2024.02.07 698
1985 '호화 수감 논란' 태국 탁신 전 총리 가석방 임박…22일 석방설 Vyvy 2024.02.07 36
1984 美국토장관 탄핵안 하원서 부결…친트럼프 존슨 하원의장 타격 Vyvy 2024.02.07 678
1983 경제 부진 그늘…中사무직들, 춘제 앞두고 보너스 줄어 '울상' Vyvy 2024.02.07 231
1982 이스라엘이 인니 OECD가입 막아?…인니 "반대 회원국 없어" 부인 Vyvy 2024.02.07 63
1981 시진핑 '금융 강국' 강조에 中지방정부들 재원 마련 경쟁" Vyvy 2024.02.07 34
1980 스위프트 효과 덕분?…美슈퍼볼 판돈 30조원 신기록 세울 듯 Vyvy 2024.02.07 38
1979 차이잉원, 일주일새 군부대 잇단 시찰…'中압박에 안밀린다' 의지 Vyvy 2024.02.07 61
1978 "TSMC 공장 증설 日규슈, 반도체 경제효과 10년간 180조원" Vyvy 2024.02.07 40
1977 "TSMC 공장 증설 日규슈, 반도체 경제효과 10년간 180조원" Vyvy 2024.02.07 44
1976 '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기능 결함으로 6천대 리콜 조치 Vyvy 2024.02.07 289
1975 美中, 무역워킹그룹도 준비…中 "美반도체·태양광 통제는 우려" Vyvy 2024.02.07 404
1974 대만, '수교국' 과테말라 中과 무역 의사에 "양국관계 변함없어" Vyvy 2024.02.07 25
» "미국 내 조기출산 중 10%는 화학첨가물 프탈레이트와 관련" Vyvy 2024.02.07 94
1972 중국 1월 소비자물가 0.8%↓, 넉 달 연속 마이너스…디플레이션 공포 확산 Vyvy 2024.02.08 23
1971 미 LA 경찰 수장에 첫 한국계 미국인…도미닉 최, 임시 경찰국장 임명 Vyvy 2024.02.08 1013
1970 ‘폐쇄 작업 진행’ 일본 원전서 화재…배기구서 연기·불꽃 확인 Vyvy 2024.02.08 502
1969 중국 무역서 한미일 점유율 모두 하락…러시아·브라질은 상승 Vyvy 2024.02.08 339
1968 일본 작년 경상수지 흑자 185조원…전년 대비 92% 증가 Vyvy 2024.02.08 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