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국투자자 2차 제재 피하려 사업 참여 중단…러, LNG 운반선 확보도 난항

러시아 LNG 생산시설

러시아 LNG 생산시설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미국 제재로 러시아 핵심 에너지 개발사업인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의 생산시설 일부가 건설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 지분을 소유한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는 "북극 LNG-2 세 번째 생산시설 건설이 중단됐다"며 "다만 두 번째 생산시설은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민간 가스 기업 노바텍이 전체 지분 가운데 60%를 소유한 이 사업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 러시아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것이다.

당초 사업 참여자들은 250억달러(약 33조원)가량을 투입해 2026년까지 연간 660만t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개별 생산시설 3곳을 순차적으로 건설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작년 11월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군사 등 부문을 겨냥해 북극 LNG-2 프로젝트도 제재 대상에 올리자, 사업 지분 40%를 가진 프랑스·중국·일본 에너지 기업들은 2차 제재에 대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프로젝트 참여를 일시 중단했다.

불가항력 선언은 기업 간 무역 거래에서 천재지변과 같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계약 이행 의무를 피할 수 있는 조치다.

이에 따라 외국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프로젝트 가동 후 연간 200만t씩의 LNG를 각각 확보하기로 했던 장기 계약은 효력을 상실한 상황이며,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도 노바텍이 스스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프로젝트 지분을 보유 중인 외국 투자자들은 이곳에서 생산하는 LNG 공급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미국에 요청한 상태다.

현재 북극 LNG-2 프로젝트의 첫 번째 생산시설은 시운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노바텍은 당분간 이곳에서 생산한 LNG를 아시아 지역 현물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지만 극지방을 운항할 수 있는 운반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는 탓에 이달 중에 예정했던 LNG 첫 선적도 다음 달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노바텍이 올해 말까지 한국으로부터 북극 LNG-2 프로젝트 생산물 운송에 필요한 운반선 6척을 인도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후 한국의 주요 조선업체들이 러시아와 체결한 LNG 운반선 건조를 중단하거나 계약 해지에 나섬에 따라 실제로 성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코메르산트는 노바텍이 이와 관련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suho@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08086500096?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7 나토도 쑥대밭…‘트럼프 2.0’ 오면 한국은 잘 버틸까 [이정민의 워싱턴정치K] Vyvy 2024.02.15 88
1106 미국, 한-쿠바 수교 관련 “한국의 주권 존중” Vyvy 2024.02.15 1421
1105 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넘어서…1개 가격 한때 5만2천달러 돌파 Vyvy 2024.02.15 42
1104 푸틴 “바이든은 예측가능한 구식”…‘트럼프보다 선호’ 선언 Vyvy 2024.02.15 750
1103 미 워싱턴D.C. 전시된 헌법에 빨간 가루 ‘테러’…기후활동가 시위 Vyvy 2024.02.15 570
1102 옐런 재무 “우크라 지원 위한 러 동결자산 몰수, 유럽과 논의” Vyvy 2024.02.15 48
1101 한국 작년 성장률 25년 만에 일본에 뒤져…일 경제는 세계 4위로 추락 Vyvy 2024.02.15 35
1100 “지구 의사가 우주정거장 내 로봇 조종해 수술 실험”…사상 처음 Vyvy 2024.02.15 57
1099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 “홍해 위기 3분기까지 이어질 수도” Vyvy 2024.02.15 629
1098 한계에 달한 아마존 생태계…“2050년께 급격 붕괴할 수도” Vyvy 2024.02.15 83
1097 2월 7일 오늘의 주요 뉴스 관리자 2024.02.13 41
1096 '바티칸과 관계 개선' 베트남, 상주 교황사절에 "적극 지원" 관리자 2024.02.12 42
» 美제재에 러 '북극 LNG-2' 프로젝트 생산시설 일부 건설 중단 Vyvy 2024.02.08 76
1094 2·8독립선언 105주년 기념식 도쿄서 거행 Vyvy 2024.02.08 731
1093 홍콩국가보안법, 공연계 강타…대관·지원금 취소 잇달아 Vyvy 2024.02.08 124
1092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5연임 성공…분쟁지 탈환에 압승 Vyvy 2024.02.08 50
1091 Arm 실적 호재에 대주주 소프트뱅크 주가도 들썩…한때 10% ↑ Vyvy 2024.02.08 97
1090 메이저 석유업체들 지난해 주주환원에 151조원 지출…역대 최대 Vyvy 2024.02.08 35
1089 파키스탄 총선 투표소서 무장괴한 총격…"군인 1명 사망" Vyvy 2024.02.08 429
1088 중국계 미국인, 美 핵미사일 탐지 기술 등 훔친 혐의로 기소 Vyvy 2024.02.08 8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