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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현지 시각 14일 쿠바와의 외교관계를 수립한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과 쿠바의 전격적인 수교와 관련한 KBS의 질의에 "한국은 자국 외교관계의 성격을 결정할 주권이 있으며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굳건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이 그동안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외교관계가 없었던 나라인 쿠바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나선 데 대해 '환영', '축하' 등의 적극적인 표현은 없었습니다.

미국은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관계가 악화해 1961년 쿠바와 단교했으며, 2015년 7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쿠바와의 외교 관계를 복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6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928년 이후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했고, 미국 민간 항공사의 쿠바 운항을 허용하는 등 제재 완화를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의 쿠바 방문을 금지하고,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으며, 쿠바에 경제 제재를 가하는 등 그간의 관계 진전을 되돌렸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항공기 운항 재개 등 일부 관계가 복원됐지만, 경제 제재를 유지하는 등 아직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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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9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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