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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무기 부품 동나자 궁여지책…"무기 수리, 장기전 중대 변수"

서방 군수업체, 전선 인근에 수리공장 설립 검토도

최전선 수호에 필수적인 M777 곡사포

최전선 수호에 필수적인 M777 곡사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러시아가 서방의 군사지원이 지체되자 폐무기를 재활용하는 처지에까지 몰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비공들은 곡사포를 비롯해 서방이 지원한 무기의 부품이 동나자 파괴된 무기에서 부품을 뜯어내 다듬어 필요한 부분에 사용하거나 정체불명의 프랑켄슈타인처럼 아예 새롭게 재조합된 무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다양한 서방 무기를 사용하는데 이들 무기가 모두 호환되는 것은 아니라서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운용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제 무기는 패키지로 한꺼번에 전달되기 때문에 부품 부족이 중대 문제로 부상한 상황이다.

미국은 여야 정쟁 때문에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지원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정비공들은 최전선을 돌며 미제 무기의 폐기물을 살피는 게 주요 업무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바흐무트처럼 초토화한 지역에 나가 러시아 폭격에 망가진 미제 M777 곡사포 등을 수집해 곡사포를 짜기워 낸다.

격전지에서 현장 수리가 불가능한 무기를 주변 거점으로 끌고 와 주워 온 부품으로 수리해 다시 전장에 보내는 작업도 하고 있다.

절반이 방치된 것으로 전해진 레오파르트2 탱크

절반이 방치된 것으로 전해진 레오파르트2 탱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곡사포는 향후 추가 부품 지원을 기대하며 짜깁기라도 하고 있지만 기갑차량은 대안이 없는 처지다.

미국은 군사지원이 중단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에 3개월 치 부품을 끊어서 보냈다.

그러나 브래들리 장갑차, 스트라이커 장갑차, 에이브럼스 등 탱크는 유지보수할 계획을 아예 세워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독일제 레오파르트2 탱크의 절반가량도 현실적 수리 방안이 없어 가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유럽 방위산업체들은 이런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전장 가까이에 수리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777 곡사포를 만드는 영국 BAE 시스템스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자사 무기를 수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레오파르트 탱크 부품을 제조하는 독일 라인메탈도 기갑차량을 우크라이나 내에서 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방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무기를 어떻게 보수하느냐가 3년째로 접어든 장기전에서 중대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더그 부시 미국 육군 조달담당 차관보는 "무기를 지원하는 것과 계속 전쟁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우크라이나가 교체 부품을 계속 수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문제가 주력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ngje@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2290836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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