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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포퓰리즘 제3당 셰가', 창당 5년 만에 20% 가까이 득표

사민당 중심 중도우파 '민주동맹' 가까스로 1위…유럽서 또 확인된 우향우

(리스본 AFP=연합뉴스) 포르투갈 극우 정당 '셰가'의 안드레 벤투라 대표가 10일(현지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의 결과에 기뻐하며 당 선거 캠프에 도착하고 있다.

(리스본 AFP=연합뉴스) 포르투갈 극우 정당 '셰가'의 안드레 벤투라 대표가 10일(현지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의 결과에 기뻐하며 당 선거 캠프에 도착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조기 총선에서 중도 우파 정당이 집권 여당인 중도 좌파 정당과 접전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1당을 차지했다.

특히 집권 여당이 2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극우 포퓰리즘 정당이 지난 총선 때보다 세 배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켜 유럽 내 극우세 확산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98% 개표 결과 중도 우파 사회민주당(PSD)과 두 개의 소규모 보수 정당으로 구성된 민주동맹(AD)이 29.8%를 득표해 아슬아슬하게 1당에 올랐다.

다만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수(전체 230석 중 115석) 의석을 확보하는 데엔 역부족이라 우파 진영의 다른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집권 여당이자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당은 사회민주당에 1%포인트가량 뒤진 28.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조기 총선에서 독자적으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추락이다.

극우 성향의 셰가(Chega)는 18.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원내 3당 자리를 지켰다. 이는 지난 2022년 조기 총선에서 얻은 7.2%의 세배 가까운 수치다.

창당 첫해인 2019년 총선에서 1석, 2022년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데 이어 세 번째 총선 만에 40석 전후를 확보해 의회 내 영향력을 대폭 키우게 됐다.

두 양대 정당 모두 유권자 절반의 지지를 얻지 못한 만큼 제3당인 셰가가 향후 정부 구성 과정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조기 총선의 투표율은 65%로, 2022년의 51.5%보다 대폭 올랐다.

포르투갈 총선은 의회 해산이 없다는 가정하에 4년마다 치러진다. 2022년 1월 조기 총선이 실시돼 다음 총선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8년간 정부를 이끌던 사회당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지난해 11월 참모진의 부패 스캔들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총선이 조기에 치러지게 됐다.

(리스본 AFP=연합뉴스) 포르투갈 집권 여당인 사회당의 지지자들이 10일(현지시간) 조기 총선 결과에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리스본 AFP=연합뉴스) 포르투갈 집권 여당인 사회당의 지지자들이 10일(현지시간) 조기 총선 결과에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에는 수십 년간 이어진 거대 양당 체제에 대한 피로감과 정권 심판론이 투영됐다.

포르투갈에선 사회당과 사회민주당이 지난 수십년간 번갈아 가며 정권을 잡아 왔다. 그 과정에서 권력을 이용한 비리가 수시로 터져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져 왔다.

지난해 코스타 전 총리의 비서실장이 이권 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데 이어 사회민주당 측에서도 선거 직전 두 명의 핵심 당직자가 뇌물 스캔들로 사임하는 일이 벌어졌다.

여기에 저임금과 물가 상승, 주택 위기, 공공 의료 서비스 낙후 등 유권자들의 살림살이도 팍팍해져 정권 심판론까지 대두됐다.

극우 성향 셰가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두 양대 정당을 기득권으로 몰아세우며 이런 유권자들의 불만을 지지세 확산의 동력으로 삼았다. 여기에 반이민 정서까지 파고들었다.

그 결과 집권 5년 만에 20% 가까운 득표율을 올린 안드레 벤투라 셰가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 "이제 양당 체제는 끝났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san@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11044800081?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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