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과감한 개혁조치를 시도하는 가운데 이번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11일 밤(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10%에서 80%로 30% 포인트 전격 인하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연 물가상승률이 250%를 상회하는 극심한 스태그플레이션(불경기 속 물가 상승)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기준 금리를 이처럼 대폭적으로 낮춘 것은 작년 12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직후 100% 이상 미국 달러 공식 환율을 올리고 나서 여러 금융 거래 때 적용하는 달러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지 일간 클라린이 이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30% 포인트 인하와 동시에 은행 측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정기적금 최저 금리 규제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산탄데르 은행과 파타고니아 은행은 고객의 앱을 통해 정기적금 금리를 연 70%, 71%로 즉시 인하한다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