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핵심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해 사회복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은 경쟁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명하며 사회복지 정책에서의 선명한 차이를 강조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보수의 아성인 텍사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주 쓰는 '형편이 나아졌느냐'(better off)라는 표현을 가져와 자신의 민생 정책 차별화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정치모금행사에서 4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미국이 겪은 코로나19 초기 혼란을 거론하며 그를 공격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행사에서 "불과 며칠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중 '4년 전보다 지금 형편이 나아졌는가' 라는 유명한 질문을 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도널드, 그 질문을 해줘서 기쁘다. 왜냐하면 이 나라의 모든 사람이 잠시 시간을 내 2020년 3월과 같은 때를 되돌아보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