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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민주주의정상회의 맞춰 국제포럼 개최…"미국식 민주주의 수출·강요말라"

20일 중국에서 열린 '민주: 전 인류의 공동 가치' 국제 포럼

20일 중국에서 열린 '민주: 전 인류의 공동 가치' 국제 포럼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18∼20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미국식 민주주의'를 세계에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중국이 맞불 성격의 국제포럼을 열고 '중국식 민주'가 옳다는 주장을 폈다.

2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장수화 중국사회과학원 정치학연구소장은 20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3회 '민주: 전 인류의 공동 가치' 국제포럼에서 "중국식 민주는 중화문화라는 옥토(비옥한 땅)에 뿌리내리고 중국 인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자평했다.

장 소장은 이어 "(중국식 민주가) 국가 거버넌스(治理) 체계·능력의 현대화를 힘있게 추진해 인류 정치 문명에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했다.

'민주: 전 인류의 공동 가치' 국제포럼은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맞대응하는 형태로 중국이 창설한 행사다.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처음 열린 2021년 12월 제1회 포럼이 개최됐고,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있었던 작년 3월에는 제2회 포럼이 열렸다.

인민일보는 이번 제3회 포럼에 "여러 국가·지역과 국제기구에서 온 200여명이 '민주와 거버넌스 현대화', '디지털 시대의 민주와 법치', '인공지능과 민주의 미래', '다극화 세계에서 민주와 글로벌 거버넌스' 등 의제에 관해 토론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민주는 전 인류의 공동 가치인 동시에, 역사적이고 구체적이며 발전하는 것으로서 서로 다른 국가가 실현하는 민주의 형식은 다양하다"면서 "참석자들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민주 모델은 없고, 자국 상황에 적합하며, 많은 인민의 이익을 대표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민주 모델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민일보는 "민주는 수출되거나 다른 국가·지역에 강요돼서는 안 된다"는 마시모 달레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언급을 소개했다.

'민주주의를 수출·강요한다'는 말은 중국이 '미국식 민주주의'를 비판할 때 즐겨 쓰는 표현이다.

중국은 '중국식 민주'처럼 세계 각국에 저마다의 정치체제가 있고 모두 정당한 만큼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단극 체제가 아닌 '다극화'가 옳다는 주장도 폈다.

중국 외교부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천보 원장은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으로 이롭고(普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려면 평화·발전·공평·정의·민주·자유라는 전 인류 공동 가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2021년 12월 미국이 주최한 제1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시점에 맞춰 중국공산당 중앙 선전부와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도로 '민주: 전 인류의 공동 가치' 국제 포럼을 창설했다.

당시 황쿤밍 선전부장은 포럼 취지에 대해 "민주에는 전 세계 보편적인 모델이 없다"면서 "각국은 서로 존중하고, 구동존이(求同存異·일치를 추구하되 차이점은 그대로 두다)하며, 상호 교류하면서 배우고, 분열을 만드는 대신 단결을 촉진하며, 대립을 만드는 대신 협력을 촉진하고, 혼란을 가져오는 대신 인민의 복지를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때 중국이 민주를 견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담은 2만2천자 분량의 '중국의 민주'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xing@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322065700083?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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