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6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현재는 별도 관세 미미…러시아 수익 줄이고 농민시위 고려한 듯

EU 깃발

EU 깃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을 겨냥해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EU 27개국으로 수입되는 러시아·벨라루스산 곡물, 유지종자와 관련 파생상품에 대해 t당 95유로 또는 수입 가격 기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수입금지 조처인 셈이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높은 관세로 관련 수입품의 수익성이 없도록 하고 침략자의 수익을 줄여 EU 시장으로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안은 이르면 내달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가중다수결(회원국 55% 이상·EU 전체 인구의 65% 이상 동시 충족) 투표가 가결되면 곧바로 시행된다.

EU의 새로운 관세 부과가 확정되면 러시아가 보복 조처를 할 수도 있다.

EU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익명을 전제로 한 사전 브리핑에서 "현재 러시아를 비롯한 제3국산 곡물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별도 관세가 없거나 1∼6%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안은 EU 시장에서 판매되는 곡물에만 적용된다. EU를 경유해 제3국으로 전달되는 곡물은 해당하지 않는다.

EU 당국자는 이번 조처가 저가의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곡물 수입 급증에 따른 EU 시장 불안정을 막고 우크라이나에서 훔친 곡물을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수출하는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상 국가안보에 따라 수출입 규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관련 규정에 따라 국제법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설명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 갑작스레 러시아산 곡물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집행위에 따르면 현재 EU 전체 농산물 시장에서 러시아산의 비중은 약 1% 정도다. 통계만 보면 전체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

이에 유럽 전역의 농민시위와 우크라이나 곡물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U는 최근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 급증에 항의하는 농민 시위가 확산하자 우크라이나 지원 명분으로 제공하던 농축산물 관세 면세 혜택을 사실상 축소하기로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우크라이나가 불만을 나타내며 불화가 빚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날 EU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불행히도 러시아는 유럽 농산물 시장을 접근하는 데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는다"며 "이는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EU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곡물 관련 갈등 해결책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정치적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shine@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322153000098?section=international/all


  1. 유엔 北인권결의안 초안, 'COI 후속 보고서' 제출 요청(종합)

    Date2024.03.22 ByVyvy Views28
    Read More
  2. "美, 우크라에 '러 정유소 공습 중단' 요구…고유가 우려"

    Date2024.03.22 ByVyvy Views30
    Read More
  3. "美, 우크라에 '러 정유소 공습 중단' 요구…고유가 우려"

    Date2024.03.22 ByVyvy Views43
    Read More
  4. 이스라엘 대변인, 英 외무장관에 '반박 글' 올린 뒤 정직

    Date2024.03.22 ByVyvy Views455
    Read More
  5. 크렘린궁, '특별군사작전' 대신 '전쟁' 이례적 사용

    Date2024.03.22 ByVyvy Views47
    Read More
  6. EU, 러 곡물에 50% '관세 폭탄' 예고…사실상 수입금지

    Date2024.03.22 ByVyvy Views627
    Read More
  7. 中, 美日산 접착제용 화학물질 반덤핑관세 중 美 관세만 해제(종합)

    Date2024.03.22 ByVyvy Views73
    Read More
  8. 미 당국자 “한국 기업의 중고 반도체장비 중국 판매 중단 고무적”

    Date2024.03.22 ByVyvy Views67
    Read More
  9. 교도통신 “북한, 일본과 26일 평양서 월드컵 예선 개최 불가”

    Date2024.03.22 ByVyvy Views44
    Read More
  10. 러시아, 우크라 키이우에 6주만에 미사일 공격

    Date2024.03.22 ByVyvy Views132
    Read More
  11. 중동 급파된 미 국무장관, ‘가자휴전’ 위해 아랍권 연쇄 접촉

    Date2024.03.22 ByVyvy Views391
    Read More
  12. 미 “한반도전작권, 조건기반해 전환…완료 위한 궤도 위에 있다”

    Date2024.03.22 ByVyvy Views63
    Read More
  13. 미국 “26일 이스라엘과 국방장관회담”…라파 지상전 대안 논의할듯

    Date2024.03.22 ByVyvy Views46
    Read More
  14. 트럼프, 2월 후원금 바이든의 절반도 안돼…“압류 첫조치”

    Date2024.03.22 ByVyvy Views993
    Read More
  15. 볼턴 “트럼프, 북 김정은처럼 대우받길 원해…미국, 대비하라”

    Date2024.03.22 ByVyvy Views623
    Read More
  16. 중국, ‘미국 주도’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맞불…“중국식 민주, 인류공헌”

    Date2024.03.22 ByVyvy Views466
    Read More
  17. “중국 민간우주기업, 7월 대형로켓 발사 예정”

    Date2024.03.22 ByVyvy Views131
    Read More
  18. 타이완 해경, 최전방 펑후 해역에서 물대포로 중국 어선 몰아내

    Date2024.03.22 ByVyvy Views52
    Read More
  19. 홍콩판 보안법 통과에 외국기업 비상…"대체지로 싱가포르 검토"

    Date2024.03.22 ByVyvy Views32
    Read More
  20. 印검찰, 총선 앞두고 야권 핵심 지도자 델리 주총리 전격 체포

    Date2024.03.22 ByVyvy Views2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