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19일 남미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극우파 정치인 하비에르 밀레이(53·자유전진당)가 승리하자 이를 크게 반겼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나는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당신은 당신의 나라를 바꾸고 정말로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썼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밀레이는 여러 정책과 언행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닮아 현지에서는 밀레이를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중남미 지도자들도 당선을 확정 지은 밀레이 후보에 축하 메시지를 건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선거 절차를 진행한 아르헨티나 기관들과 질서 있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선거에 참여한 아르헨티나 국민을 축하한다”며 “새 정부에 행운과 성공기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극우 성향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도 “밀레이가 승리한 데 대해 아르헨티나 국민에 축하를 보낸다”며 “남미에 희망이 다시 빛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밀레이의 승리에 경의를 표한다”며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하고 우리는 항상 그들에게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습니다.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도 각각 밀레이의 승리에 축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반면 콜롬비아 역사상 첫 좌파 정권을 출범시킨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극우가 아르헨티나에서 이겼다. 그것은 사회의 결정이다”며 “라틴아메리카에 슬픈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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