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 교섭을 담당하는 외무성이 대운하 건설사업을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외무성은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올린 ‘조국번영의 휘황한 설계도-대운하 건설’ 제목의 글에서 “조선의 동해와 서해를 연결하는 대운하 건설은 방대하고도 가슴 벅찬 대자연 개조사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0여년간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영도의 손길 아래 우리의 꿈과 이상이 착실하게, 확실하게 실현되어 나가는 격동적인 현실을 직접 체감한 우리 인민은 동서해를 연결하는 대운하 건설도 반드시 빛나는 현실로 될 것이라는 것을 굳게 확신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대운하 건설은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을 통해 지시된 사업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7차회의에서 “동서해를 연결하는 대운하 건설을 비롯한 전망적인 경제사업들에 대한 과학적인 타산과 정확한 추진계획을 세우며 일단 시작한 다음에는 국가적인 힘을 넣어 반드시 성공을 안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10월에는 동서해를 연결하는 운하를 건설하는 것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며 “70년 전의 위대한 수령님의 꿈을 기어이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은 1952년 4월 평안남도 순천군에 있던 김일성종합대학을 찾아 “대동강과 예성강 상류를 운하로 연결한다면 이 일대의 운수 문제를 원만히 풀 수 있을 것”이라며 대운하 아이디어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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