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에서 대규모 폭탄 테러를 저지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도 잇따라 테러를 저질러 7명 이상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각 7일 AFP·dpa 통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아프간 수도 카불 서부에서 한 버스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시아파 소수민족 하자라족이 모여 사는 마을인 다시트 에 바르치이며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폭발이 일어나고 몇 시간 뒤에 IS 현지 지부는 텔레그램에 IS 무장대원들이 버스에서 폭발물을 터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아프간지원단(UNAMA)은 소셜미디어에 이번 폭발로 사상자가 최소한 25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밤 이라크 북부 살라딘주에서는 친(親)이란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사비' 대원 2명이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의 공격에 맞서다가 입은 부상으로 숨졌다고 하시드 알사비가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IS는 텔레그램 성명에서 자신들의 공격으로 하시드 알사비 대원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라크군은 IS의 공격 몇 시간 뒤 살라딘주와 인접한 디얄라주의 IS 은신처에 항공기로 보복 공습을 가해 IS 무장대원 4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란 동부 케르만주에서 최근 IS의 대규모 폭탄 테러로 2명이 추가로 숨져 전체 사망자가 91명으로 늘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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