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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 정박한 크루즈선

호주 시드니에 정박한 크루즈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크루즈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규모를 넘어서면서 관련 산업이 완전히 부활했다고 일간 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여름철 호주에서 크루즈선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관광객 수는 110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에 맞춰 호주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오스트레일리아는 올해 기항 횟수를 지난해(575회)보다 약 50% 증가한 846회로 늘릴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큰 타격을 받았다.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오랜 시간 함께 보내야 해 코로나19 전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는 감염 온상으로 취급받았다.

 

2020년 4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자 배는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서 발이 묶였다. 당시 승객은 배 안에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데도 배에서 내리지 못했다.

 

이 일로 배에 타고 있던 관광객 중 7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걸렸고, 14명이 사망했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은 크루즈 업계는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시드니에서 출발해 뉴칼레도니아와 피지를 거쳐 돌아오는 12박 일정의 카니발 오스트레일리아 크루즈 상품의 가격은 1인당 1천389호주달러(약 123만원)다. 2인실 숙소에 배 안에서 제공하는 각종 식사와 오락 시설 이용요금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반면 시드니에서 피지의 최대 관광지 난디로 가는 왕복 항공권은 1인당 650호주달러(약 57만원)다. 관광지에서 이용하는 호텔과 식사 비용 등을 더하면 크루즈 여행이 더 경제적인 셈이다.

 

이 때문에 높은 물가상승률 속에 생활비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크루즈 여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퀸즐랜드 대학교의 피에르 벤켄도르프 관광학과 교수는 상대적 저렴함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크루즈 업계가 2019년 수익을 넘어설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선사들은 국제 수역에서 영업하다 보니 호주의 최저 임금을 적용받지 않는다"며 "필리핀 선원 등 저렴한 노동력을 사용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세계 3대 크루즈 회사로 꼽히는 카니발과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각각 80%, 110%, 30% 이상 상승했다.

 

카니발 오스트레일리아의 영업 책임자인 캐서린 로버트슨은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휴가를 찾는 호주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억눌려 있던 크루즈 수요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110081700104?section=lifestyle/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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