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해외 주식 투자 등이 증가하며 대외금융자산이 크게 늘고, 대외금융부채 증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대외 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이 증가했습니다.
단기외채 비중은 2020년 말 이후 3년 연속 하락하며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7일) 발표한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7,799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3년 연속 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1,184억 달러 증가한 2조 2,871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주식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투자가 확대한 데다 글로벌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규모가 증가했습니다.
대외금융부채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1,099억 달러 늘어난 1조 5,072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대외채무는 6,636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16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장기외채(+287억 달러)가 늘었으나 단기외채(-303억 달러)가 더 크게 감소한 영향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예금취급기관(-262억 달러)과 중앙은행(-34억 달러)은 감소한 반면 일반 정부(+151억 달러)와 기타 부문(+129억 달러)은 증가했습니다.
단기외채 비율(32.4%)과 단기외채 비중(20.5%)은 전년 말 대비 각각 6.9%p, 4.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기외채 비중은 2020년 말 29.1%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하락하며 통계를 작성한 199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예금취급 기관의 차입금과 현금·예금(부채) 감소, 외국인의 단기 부채성 증권 투자 축소 등에 따라 단기외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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