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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소재부품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상승하지만,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기업에는 일부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 다각도의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오늘(11일) 발표한 보고서 ‘환율 변동이 국내 제조업 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서 원화 가치 절하가 국내 제조업 기업 성과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제품 가격이 내려가는 등 수출경쟁력에 영향을 줘 기업 성과를 개선시키는 한편, 수입 중간재 가격이 올라가 성과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고서에선 우리 제조업 기업의 수출입 의존도를 고려했을 때, 원화 가치가 10% 하락하면 영업이익률은 평균 0.46%p(포인트), 노동생산성은 0.81%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연구원은 “수출 제품의 가격 하락, 가격 경쟁력 개선 등으로 인한 매출 효과가 수입 중간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효과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기준, 실질실효환율이 10% 하락함에 따라 제조업 기업 가운데 73%와 67% 기업에서 각각 영업이익률과 노동생산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이 같은 효과는 산업군과 기업 규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고서는 제조업 내 산업군을 기계장비와 소재부품, ICT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원화 가치가 10% 떨어질 경우 소재부품 산업군의 영업이익률이 0.42%p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ICT 산업군에 속한 기업은 0.11%p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은 원화 가치가 하락해도 매출 효과가 유의미하지 않게 보이지만, 수입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이는 대규모 기업집단의 수출 전략이 점차 가격 경쟁에서 기술 경쟁으로 변화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했을 때 제품의 수출가격 하락을 통한 매출 증대 같은 매출 효과가 사라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과 기업의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여부 등을 고려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산업군 별로는 “고환율과 관련된 원자재, 중간재 등 수입 비용 상승에 대한 정책적 대응 시 ICT 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대규모 기업집단과 관련해선 “기업집단이 자체적으로 환율 변동 영향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환율의 급격한 상승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당히 받을 수 있다”며 정책적인 대비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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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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