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당 책임당원들도 "당원들과의 약속 저버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2024.3.18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호남에 출마한 후보들이 19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호남 홀대론을 주장하며 재조정이 없다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후보자들은 이날 긴급성명을 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발표와 관련해 기대했던 전북 현장 정치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며 "부당한 처사가 시정되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후보직을 전원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양정무(전주갑)·정운천(전주을)·전희재(전주병)·오지성(군산김제부안갑)·최홍우(군산김제부안을)·김민서(익산갑)·문용회(익산을)·최용운(정읍고창)·강병무(남원장수임실순창)·이인숙(완주진안무주)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조배숙 전라북도당 위원장도 이날 국회를 찾아 "비례 명단에 전북 인사가 한 명도 포함 안 된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현장에서 고생한 분들에 대한 당의 배려가 없다는 것이 호남 보수 입장에서는 불공평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김희택(전남 여수을)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국민의 미래가 잘 되려면 호남이 잘 돼야 한다"며 "이렇게 전남을 홀대하면 정말 힘들다"고 호소했다.
[촬영 김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