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 여파로 빚을 갚지 못하는 20·30대 청년층이 늘면서 연체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6월 말 기준 20대 청년층의 19개 국내 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은 1.4%로, 1년 전(0.7%) 같은 기간보다 2배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30대 연체율도 0.6%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로 상승했습니다.
높은 금리 탓에 전체 신용대출 차주 수는 줄어든 반면 20대 차주는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6월 말 기준 전체 신용대출 차주는 688만 6,815명으로 1년 전보다 0.37%(2만 5,511명) 감소했지만, 20대 신용대출 차주는 69만 1,948명으로 전년 대비 13.3%(8만 1,474명) 증가했습니다.
20·30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19개 국내은행의 연령별 주담대 연체율을 보면 20대 주담대 연체율은 올 6월 말 0.4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0.19%)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30대 연체율도 0.17%로 201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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