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국민의힘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총선 험지 출마를 압박하기 위한 '혁신위 조기 해산설'을 두고 김기현 대표는 어제(14일)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지 말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또 한 차례 혁신위를 향해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김 대표는 "(혁신위원들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또 그것이 번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또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여기에다 "총선은 단편 예술 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 작품"이라며 " 당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을 종합 예술 차원에서 잘 지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총선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은 당 지도부가 맡고 있으니, 혁신위가 자신을 포함한 중진·친윤 의원들의 거취에 대해 압박을 가하는 것을 자제하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 인요한 "대통령 측에서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 메시지"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어제에 이어 한 번 더 속도조절에 나섰습니다.

인 위원장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조기 해산설은 오보"라며 "김 대표가 '우리 협박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대한민국 반역자도 아니고 각을 세우는 사람들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며 "그래서 좀 기다리는 것이고, 꼭 몇 월 며칠까지 하라 말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국회 일정이 남아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인 위원장은 용퇴론을 거둬들일 생각은 없다고 분명히 못 박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간접적으로 전달받았다며, "(대통령 측으로부터)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냥 지금 하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의 뜻이 혁신위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중진·친윤 용퇴론'에 거듭 무게를 실은 겁니다.
 


■ 혁신위 "급발진 발언엔 대응 안 하기로…조기 해체는 없어"

이런 가운데 어젯밤 혁신위는 '도덕성·공정'을 주제로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혁신위원들은 김기현 대표의 "급발진 발언"에 대한 대응 여부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당장 강하게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일부 위원들의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대응하지 말고 혁신위의 갈 길을 계속 가자"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혁신위 관계자는 "회의에서 '혁신위 조기 해체론'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고 위원들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하면서 "혁신위 자체가 해체하게 되면 당의 미래도 없기 때문에, 무책임하게 해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혁신위원도 KBS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도, 우리도 당 잘되라고 하는 건데, 이렇게 서로 싸워선 공멸"이라면서 "냉철하게 생각하고 멀리 보고 화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과 당이 (지지율이) 살짝 반등했다고 마음을 놓은 것 같다"면서 "인요한 위원장한테도 속도 조절하라는 주문이 많았기 때문에 로우 키(낮은 자세)로 가고 있는 것"이라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 이재명 대표에 "유체이탈" 경고했던 김기현 대표

지난 7월 김기현 대표는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유감'을 표명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이재명 대표는 일주일간 침묵을 이어가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본인이 대표로 있는 정당에서 그것도 본인이 직접 임명한 혁신위원장이 저질렀던 망동인데도 마치 다른 나라에서 일어났던 일, 3인칭 관찰자적인 시점에서 논평하는 이 대표의 유체이탈식 정신세계에 놀라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김 대표의 이런 비판이 지금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신이 임명한 혁신위의 제안을 '기강을 흔드는 것'이라며 거부하고, 전권을 부여했다면서 '종합예술을 모르는 사람들'로 폄하하는 게 똑같은 '유체이탈'이 아니냐는 겁니다.

혁신위가 활동 종료 기간을 약 40일가량 남겨둔 가운데, 혁신위와 당 지도부·중진의 공천을 둘러싼 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1836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00 "북한, 폐쇄된 개성공단 시설 올 2∼11월 꾸준히 가동 정황" tranghoan 2023.11.15 35
4799 [뉴스 인사이트] 과학계 R&D예산…어떻게 될까 HươngLy 2023.11.15 41
4798 10월 취업자 34만 6천명↑…“증가 폭 3개월 연속 확대” tranghoan 2023.11.15 539
4797 전북 고창 럼피스킨 2건 추가…확진 97건으로 늘어 tranghoan 2023.11.15 36
4796 2030 신용대출 연체율 1년 새 2배 늘어…주담대 연체율도↑ tranghoan 2023.11.15 42
4795 오늘 수능 예비소집일…수능 당일에는 EBS 문항 분석 서비스 tranghoan 2023.11.15 35
4794 조희대 후보자 “사법부 구성원 믿어, ‘밀어붙이기’ 대신 의견 교환 먼저” tranghoan 2023.11.15 55
4793 해외 빈대 유입 막는다…인천공항 입국수하물에 고온스팀 구제 tranghoan 2023.11.15 278
4792 인요한 "BTS 군대 면제 해줘야"…이미 입대한 멤버들도 가능할까 tranghoan 2023.11.15 207
4791 애경케미칼-조비, 생분해성 높은 완효성 비료 공동개발 협약 tranghoan 2023.11.15 39
4790 LG전자 자율주행로봇, 포스코 광양제철소 시설관리 실증 tranghoan 2023.11.15 41
4789 대한해운 3분기 영업익 746억원…작년 동기 대비 5.7% 감소 tranghoan 2023.11.15 13
4788 SK에코플랜트 3분기 영업익 1천209억원…작년 대비 72% 증가 tranghoan 2023.11.15 22
4787 [천안소식] 미 하와이주 상원의원·교육관계자 남서울대 방문 tranghoan 2023.11.15 52
4786 충북도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첫 삽'…24일 기공식 tranghoan 2023.11.15 276
4785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에 특화된 ‘연대측정 시스템’ 도입 tranghoan 2023.11.15 44
4784 위조 월세 계약서로 70억대 대출…일당 3명 구속기소 HươngLy 2023.11.15 92
4783 ‘건물주 살해 공모’ 주차관리인 등 2명 오늘 구속영장 심사 HươngLy 2023.11.15 50
» 김기현 “총선은 ‘지도부 지휘’ 종합예술”…인요한 “대통령 ‘소신있게 하라’ 메시지” HươngLy 2023.11.15 42
4781 검찰, ‘채널A 전 기자 명예훼손’ 최강욱 2심서 징역 10개월 구형 HươngLy 2023.11.15 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246 Next
/ 24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