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라지역 내 자기소·도기소 추정위치

전라지역 내 자기소·도기소 추정위치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수수하면서도 다양한 매력을 지닌 분청사기를 만들어낸 전라 지역의 가마 터를 조명한 전시가 열린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전남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함께 16일부터 박물관 내 한국의 분청사기실에서 '분청을 기록하고 기억하다' 기획전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기록유산에 남아있는 전라 지역 도·자기 생산시설을 주목한 전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전라 지역의 자기소(所)·도기소 70곳과 문화유산 공간정보 시스템(GIS)에 등록된 가마터 288곳을 조사해 41곳의 위치를 추정해 공개한다.

 

'내섬'(內贍)명 분청사기

'내섬'(內贍)명 분청사기

나주목 영광군 구수동 자기소 출토 유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분청사기 조각 등 유물 약 100점을 소개한다.

 

첫 부분에서는 전국 8도의 행정, 문화, 군사 등을 상세하게 기록한 세종실록지리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편찬됐는지 설명하고 자기소·도기소 관련 기록을 짚는다.

 

화려한 고려청자와 단아한 조선백자 사이를 잇는 분청사기의 의미도 살펴본다.

 

이어진 전시 공간에서는 조선 초기 지방 행정구역인 나주목, 장흥도호부, 전주부, 남원도호부 등의 자기소·도기소 관련 내용을 조사·연구한 성과도 선보인다.

 

전시품 가운데 글자가 새겨진 자기 조각 등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남원도호부 아산리 자기소(현재의 임실 학정리 가마터 추정)와 나주목 영광군 구수동 자기소(영광 길용리 가마터 추정)에서 나온 '내섬'(內贍) 글자 분청사기가 대표적이다.

 

'내섬'(內贍)명 분청사기

'내섬'(內贍)명 분청사기

아산리 자기소 출토 유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섬은 조선 전기 왕실에 올리는 물품을 담당하던 중앙관청인 '내섬시'(內贍寺)를 일컫는다.

 

순창군 심화곡 자기소(순창 심초리 가마터 추정)에서 나온 유물에는 '순창'(淳昌)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지역명이 쓰인 분청사기는 전라 지역에서 3곳에서만 확인돼 주목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들 유물은 중앙관청과 지방관아로 자기를 납품하던 가마터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자기 생산 시설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가마터로 추정되는 41곳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와 각 장소에서 출토된 조각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내년 11월 30일까지.

'순창'(淳昌)명 분청사기

'순창'(淳昌)명 분청사기

순창군 심화곡 자기소 출토 유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31116058100005?section=culture/scholarship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국방장관 보좌관이 해병대에 '수사의뢰 대상 줄여라' 지침 줬다 tranghoan 2023.11.16 61
239 은행연 회장에 ‘민간 출신’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내정 tranghoan 2023.11.16 46
238 국민연금 수책위,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선임 찬성 tranghoan 2023.11.16 42
237 수능 이후 수험생은…가채점 기준 전략 세워야 tranghoan 2023.11.16 21
236 HD현대 'CES 2024' 혁신상 수상…굴착기 충돌방지 등 3개 제품 tranghoan 2023.11.16 80
235 [연합시론] 서울지하철 노조 2차 파업 예고…상생 지혜로 '교통대란' 막아야 tranghoan 2023.11.16 51
234 해외 드라마시장서 주목받는 웹툰…검증된 인기·익숙한 이야기 tranghoan 2023.11.16 28
» 세종실록지리지에 남은 조선의 가마…전라지역 41곳 위치 추정 tranghoan 2023.11.16 28
232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전망하는 테크놀로지 콘퍼런스 개최 tranghoan 2023.11.16 16
231 '트리맨'이 전하는 자연과 인간의 이야기…유이치 히라코 개인전 tranghoan 2023.11.16 51
230 "불경기에 옷 안 샀다"…의류업계, 3분기 실적부진에 '울상' tranghoan 2023.11.16 35
229 속초시, 관광지 조성사업 취소 절차 추진…대관람차 해체 명령 tranghoan 2023.11.16 33
228 삼성 오승환, 은퇴는 없다…현역 연장 가닥 tranghoan 2023.11.16 37
227 부산도시공사, 영구임대아파트 2개 단지에 태양광발전 설치 tranghoan 2023.11.16 53
226 김현숙 여가부 장관,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찾아 의견수렴 tranghoan 2023.11.16 53
225 '2024년 1월1일 한라산 백록담 해돋이' 야간 산행 허용 tranghoan 2023.11.16 33
224 방문규 산업장관, 미국에 ‘합리적 IRA 배터리 지침 제정’ 요구 HươngLy 2023.11.16 32
223 서울교통공사 “2차 파업시 평소 대비 83% 인력 투입…비상대책본부 운영” HươngLy 2023.11.16 602
222 제주 일주도로서 급행 버스-화물차 들이받아…5명 다쳐 HươngLy 2023.11.16 41
221 구리시, 국토부 신규 택지 계획 환영…“첨단 기업 유치” HươngLy 2023.11.16 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 246 Next
/ 24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