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촬영 김현수]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전증, 불안 등에 사용되는 레비티라세탐·클로바잠 성분의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드물지만 심각한 약물 반응인 '드레스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달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발행한 서한을 검토한 결과, 국내 의약 전문가와 관련 환자에게 이 같은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의약품 정보 서한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드레스 증후군은 38도 이상의 고열, 홍역과 유사한 반구진 발진이 얼굴·팔 등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진행되며, 1∼2㎝ 크기의 림프절 병증, 호산구 증가, 간·신장 기능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약물 투여 후 2∼8주 사이에 시작될 수 있다.
식약처는 발작 등을 조절하기 위해 두 성분의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의료진과 상의 없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복용 후 발진 등 드레스 증후군 의심 증상이 발생한 환자는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의료진에게 약물 정보·증상에 대해 상담하고, 의약 전문가는 환자에게 약물 복용 중단·치료에 대해 안내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레비티라세탐 성분 의약품이 75개, 클로바잠 제품이 2개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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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31201058400017?section=healt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