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앵커


요즘엔 휴대전화나 SNS 등으로 소식을 바로 바로 전하는데요.

집집마다 전화기가 없던 시절에는 급한 소식을 전할 때 가장 빠른 연락수단이었던 '전보'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오늘이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고 합니다.

138년 만입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자 치는 소리가 가득한 전신국.

직원들이 분주히 받아적는 글, 전봅니다.

["받는 분 성함이?"]

국내에서 전보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건 1885년.

전신기로 전보를 치면, 받는 사람 주거지와 가장 가까운 우체국에서 배달해줬습니다.

가정에 전화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까지는, 일반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연락 수단이었습니다.

한국 전쟁의 휴전 소식을 전달한 것도 전보였습니다.

[故 송해/KBS '대화의 희열' 중/2018년 : "휴전 전보를 내가 쳤지.1953년 7월 27일 밤, 22시를 기하여 전 전선의 전투를 중단한다..."]

글자 수에 따라 요금이 매겨지다보니, 이른바 '전보체'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기쾌유', '부친상경', '조부위독급래'처럼 최대한 글자 수를 짧게 줄여야 했습니다.

[명연례/서울 종로구 : "전보는 생사가 오가는 일이야. 한 자에 50원씩 하니까 숫자를 줄여가지고 그렇게 전달을 했죠. 그때는 50원도 굉장히 커서..."]

이후 전화기와 스마트폰 시대를 거치며 전보 수요는 급감했습니다.

축하 메시지 용도로 명맥을 이어오다, 이젠, 서비스 자체가 생소해졌고, 오늘, 공식적으로 종료됩니다.

[장광덕/서울 영등포구 : "애절한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어요. (전화가 귀하던 시절) 유일한 통신 수단이었기 때문에 옛것이 사라진다고 했을 때 그 쓸쓸함도 있는 것이죠."]

한 때 가장 빠른 소통 수단이었던 전보는 이제 138년의 추억을 남기고 역사가 됩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4248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0 개정 방향 심의 중인데…갑자기 등장한 ‘학생인권조례폐지안’ HươngLy 2023.12.15 70
1139 더경기패스 vs 기후동행카드, 무제한 교통카드 어떤 게 유리? HươngLy 2023.12.15 59
1138 ‘바다의 꽃’ 제주 산호 군락, 기생생물에 신음 HươngLy 2023.12.15 13
1137 22년 만에 인구 80만 늘어…100만 번째 주민에 화성 생산 전기차 전달 HươngLy 2023.12.15 10
1136 키오스크 망치로 부수고…무인 점포 턴 중학생들 HươngLy 2023.12.15 12
1135 전남 강진의 한 공장서 불…1개동 전소 HươngLy 2023.12.15 25
1134 군인 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배달 가장 뇌사 HươngLy 2023.12.15 11
1133 화장품 소비자 피해↑…온라인 구매가 69% HươngLy 2023.12.15 55
1132 2030년까지 로봇 100만 대 보급한다…3조 원 이상 투자 HươngLy 2023.12.15 14
» “한땐 제일 빨랐는데…” 전보, 1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HươngLy 2023.12.15 11
1130 연예인 박유천·박준규 포함 올해 고액체납자 공개…체납액 5.1조 HươngLy 2023.12.15 14
1129 [성공예감] 잘나가는 K-방산, 미국도 뚫는다 – 이동헌 연구원(신한투자증권) HươngLy 2023.12.15 25
1128 네덜란드 출장서 돌아온 이재용 “출장 성과, 반도체가 90%” HươngLy 2023.12.15 12
1127 “매년 5만 명 이상 외국인 순유입”…2년 만에 확 늘어난 외국인 인구 전망 HươngLy 2023.12.15 5
1126 [단독] “슬리퍼 신고 뛰어온 아빠가 잡았다”…9살 성추행 70대 검거 HươngLy 2023.12.15 9
1125 “경찰이 돈 보내랬어”…“아니, 제가 경찰이라고요” HươngLy 2023.12.15 9
1124 기준금리 곧 내려간다 기대감 확산…내 대출금리는? HươngLy 2023.12.15 15
1123 “북한, 이달 ICBM 발사 가능성…한미일, 북 미사일 정보 공유 연내 가동” HươngLy 2023.12.15 8
1122 [잇슈 키워드] “고도비만이라 현역 입대 안 해”…내년부턴 어림없다 HươngLy 2023.12.15 16
1121 한·네덜란드 정상회담…“반도체 동맹 구축 의지 재확인” HươngLy 2023.12.15 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246 Next
/ 24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