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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KBS는 금융감독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일명 '핀플루언서'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는데요.

금감원 특별사법경찰이 선대인 경제연구소소장과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의 공모 가능성까지 들여다본다는 뜻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해주며 이름을 알린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

영향력이 점점 커지며 금융 분야의 유명 인사, 이른바 핀플루언서로 불렸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선대인 경제연구소소장도 대표적인 핀플루언서입니다.

두 사람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미공개 정보 이용과 부정 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입니다.

특사경은 박순혁 작가가 금양 이사로 재직 당시 콩고 소재 광산 개발 등 미공개 정보를 선대인 소장에 전달해 주식 매매에 이용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선 소장이 7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건데, 박 작가는 시점이 맞지 않는다며 부인했습니다.

[박순혁/작가 : "MOU(양해각서) 체결한 시점은 10월 14일이고요. 8월 시점에는 MOU 체결할지 안 할지를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선대인 소장은 앞서 KBS 보도와 같이 차명계좌를 동원해 추천할 종목의 주식을 미리 사두고 주가를 띄운 뒤 바로 팔아 치워 수십억대 차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선 소장은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선대인/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 : "금감원에서 상당 부분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소명의 기회가 주어지면 충실히 소명하겠다."]

금감원 핵심 관계자는 두 사람의 공모 관계와 조력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사경은 이들 외에도 유명 주식 정보방 운영자가 주식을 추천한 뒤 가격이 오르면 먼저 파는 방식으로 30억 원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정광진/그래픽:김지혜 박미주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49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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