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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범죄 단속·국유기업 채용 확대·안보 의식 고취 등도 제시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관영매체들은 자국 네티즌들이 4일 개막한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범죄 단속과 고용 창출, 농촌 발전, 국가안보의식 고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달 5∼25일 연인원 약 615만명이 참여한 여론조사 결과 '의법치국'(依法治國)과 '취업', '농촌 진흥'(鄕村振興), '의료', '고품질 발전', '양로', '교육강국', '지역사회 거버넌스'(社區治理),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 '국가안보교육' 등 10가지가 '양회 키워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회 일정은 이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으로 시작되지만, 중국 당국의 의사를 직접 반영하는 인민일보가 제시한 단어들인 만큼 양회에서의 중점 논의 후 당정의 구체적인 입장이나 정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민일보는 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한 '법치'에 대해 "네티즌들은 공정한 사법과 인민을 위한 사법에 비교적 높은 기대를 했다"며 "지난 한 해 통신망 사기(보이스피싱 등)나 인터넷 대출 등 사이버 범죄 단속의 실효성을 명확히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법치 영역에선 '행정 효율성과 공신력 향상'이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고, 응답 네티즌의 65% 이상이 "대중의 직접적인 이익과 연관된 중점 영역에서 법 집행 강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또 '여성·아동·노인 권익 침해 범죄 엄벌'과 '노동권 보장 및 새로운 고용 형태(배달업 같은 플랫폼노동 등) 노동자 보호 강화', '소비자 권익 보호', '원스톱 분쟁 해결' 등도 과제로 언급됐다.

작년 한 해 사상 최고 수준의 청년 실업률이 나타나면서 국가적인 과제로 떠오른 취업 문제는 양회 키워드 2위에 올랐다.

인민일보는 "2024년에도 취업 압박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응답 네티즌의 66% 이상이 취업 채널과 창업 환경을 최적화해 대학 졸업자와 어려움에 빠진 사람의 취업·창업을 촉진해야 한다고 봤고, 기업의 고용 장려와 기층 취업 장려, 국유기업의 채용 확대 등이 더 필요하다는 응답도 59%를 넘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인민일보는 네티즌들이 '농촌 진흥' 영역에선 지역별 특성화 산업 발전 촉진과 레저·관광 프로젝트 실시, 농촌 전자상거래 발전 등을, '의료' 영역에선 의약품 가격 인하와 독점 항암제·희소병 치료제에 대한 의료보장 등을, '양로' 영역에선 지역사회 양로 서비스 네트워크 완비 등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북경청년보는 인민일보가 발표한 키워드 중 눈에 띄는 '국가안보교육'에 대해 "현재의 준엄하고 복잡한 국가안보 상황을 맞아 풍부하고 다채로운 법률 보급·선전 활동을 전개하고, 전 국민이 국가안보의식을 단단히 세워 적극·자발적으로 국가안보 리스크를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xing@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304066400083?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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