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기차는 다 중국이 만들 것…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폐기"

"트럼프 4년간 안전했지만 이제 푸틴·김정은도 핵무기 말해"

美 미시간주에서 유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美 미시간주에서 유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그랜드래피즈[美미시간주]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개최한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2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대선 주요 승부처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과 국경 정책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유세에서 중국 등 다른 국가가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이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서 "다른 나라들은 우리를 엄청 이용해왔고 우리는 참 많은 합의를 재협상했다"면서 "중국, 일본, 한국, 필리핀과 너무나도 많은 합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뒤로 기대 앉아서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합의들을 했냐'라고 말하곤 했다. 우리는 (재협상을 통해) 너무나도 많은 훌륭한 합의를 해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한국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하고, 중국과도 무역 합의를 했는데 이런 협상을 성과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중국의 멕시코 전기차 공장 계획을 다시 언급하고서는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없도록 엄청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개최한 유세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미시간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의식한 듯 전기차 문제를 비중 있게 다뤘다.

미시간은 자동차 산업 덕분에 성장했지만 이곳에 본사를 둔 미국 자동차 3사가 외국 업체와 경쟁에서 밀리면서 쇠락했고, 내연기관 차량을 주로 만들어온 자동차 노동자들은 부품 수가 적은 전기차를 대량으로 만들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우리가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 휘발유가 많기 때문에 휘발유를 많이 쓰기를 바란다"면서 "임기 첫날 난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 전기차에 엄청난 보조금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즉시 끝낼 것이다. 임기 첫날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 "자동차 노동자들을 대변하지 않으며, 모든 곳에서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려고 하는데 전기차는 다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이고 이것은 매우 나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관세를 내지 않으려고 멕시코에 공장을 지은 뒤 자동차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려고 한다면서 "미시간과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완전히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유세장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지지자들

트럼프 유세장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지지자들

[AFP 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유약한 국경 정책 때문에 불법 이민자들이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의 국경 대학살(border bloodbath)이다", "바이든의 이주민 범죄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전 세계에서 제일 나쁜 죄수와 살인범, 마약범, 정신병자와 테러리스트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며 "남미에서만 오는 게 아니라 콩고, 예멘, 소말리아, 시리아 등 전 세계에서 오고 있고 중국에서도 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시간주의 25세 여성 루비 가르시아 등 불법 이민자에게 살해된 여성들의 사례를 나열하고서 "민주당은 '제발 그들(불법 이민자)을 짐승이라고 부르지 말라. 그들은 인간이다'라고 했지만, 그들은 인간이 아니다. 짐승들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재임 기간 누구도 핵무기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제 푸틴이 말하고 있고, 김정은도 다시 말하고 있다. 그들이 여러분의 대통령과 미국을 존중했기 때문에 여러분이 4년간 안전했지만, 이제는 안전하지 않다. 우리는 이 미치광이(바이든) 때문에 세계 3차 대전을 치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잘 안다고도 거듭 자랑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수복했다.

bluekey@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403008651071?section=international/al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7 미국 또 복권 대박 예열…파워볼 이월 당첨금 1조4천억원 Vyvy 2024.04.03 1399
2806 인니 대통령당선인 中이어 日방문…기시다와 남중국해 정세 논의 Vyvy 2024.04.03 303
2805 호주, '명목상 최고위직' 총독에 양성평등 운동가 모스틴 지명 Vyvy 2024.04.03 237
2804 "美, 정치양극화에도 자유·평등 등 핵심가치는 한목소리 긍정" Vyvy 2024.04.03 297
2803 印외교장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반드시 될것…가능성 커져" Vyvy 2024.04.03 352
2802 코스포 한상우 의장 "한일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위해 협력을 Vyvy 2024.04.03 659
2801 아마존 베이조스, 플로리다에 1천200억원짜리 3번째 저택 구입 Vyvy 2024.04.03 88
2800 구광모 "기대 넘어선 경험과 삶의 변화가 LG가 추구하는 혁신" Vyvy 2024.04.03 1416
2799 힐튼 한국·일본·마이크로네시아 지역 대표에 조셉 카이랄라 Vyvy 2024.04.03 72
2798 올해 1∼3월새 주요그룹 총수 40명 주식재산 3조원 늘어 Vyvy 2024.04.03 81
2797 채널톡, 상반기 생성AI 챗봇 '알프' 출시…단순문의 Vyvy 2024.04.03 359
2796 한전 사장,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공사 현장 점검 Vyvy 2024.04.03 148
2795 삼쩜삼, 종부세 환급 서비스 연내 출시 Vyvy 2024.04.03 67
2794 인도 중부서 군부대-공산 반군 교전…"반군 13명 사살돼 Vyvy 2024.04.03 830
2793 美中정상, 회담 4개월여만에 소통…대화 이어가며 전략경쟁 관리(종합) Vyvy 2024.04.03 696
2792 뉴욕증시, 금리인하 전망 약화로 조정 빌미…다우 1%↓ 마감 Vyvy 2024.04.03 248
2791 아르헨티나 뎅기열 감염 폭증…시민들, 모기퇴치제 찾아 삼만리 Vyvy 2024.04.03 734
2790 중동 불안에 브렌트유 배럴당 89달러…5개월 만에 최고 Vyvy 2024.04.03 62
2789 오폭 참사에 구호활동 잇따라 중단…가자지구 기아 위기 심화 Vyvy 2024.04.03 46
» 트럼프 "한중일과 끔찍한 무역협정 재협상해 훌륭한 합의했다"(종합) Vyvy 2024.04.03 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53 Next
/ 15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