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태세 비웃는 드론 촬영 영상 수차례 공개돼 '망신살'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군 대비 태세 등을 비웃는 중국측 드론 동영상이 수차례 공개돼 망신살이 뻗쳤던 대만군이 중국측 드론을 교란총으로 몰아냈다며 신속하게 발표했다.
9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국 민간용 드론이 전날 오전과 오후 각각 1대씩 중국과 최전선에 있는 진먼섬 부속 도서 얼단다오(二膽島)와 멍후위(猛虎嶼) 상공에 나타났다.
이후 이 지역 대공 감시 초소 장병이 대응 절차에 따라 신호탄 발사로 경고하는 동시에 교란총을 이용해 중국쪽으로 드론을 몰아냈다.
대만군은 이에 대해 돌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계 근무 교육 강화 등을 해왔다고 올바로 대처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대만군이 중국 드론을 격추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