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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섬 인근 중국군 훈련 수년째 정례화로 '훈련 중 침공' 우려 커져

대만군 훈련 모습

대만군 훈련 모습

[대만 연합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대만이 올해 연례 한광훈련을 중국군의 군사 연습이 실제 침공으로 이어지는 것을 가정해 치를 것이라고 9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둥즈싱 대만 합동전투기획부 책임자는 이날 해상에서 킬존(kill zone·임의의 구역을 통과하는 적에 대해 치명적 공격을 가하는 지역)에 대해 연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둥 책임자는 "중국의 봉쇄에 대해 각 군이 어떻게 협조해 대응할 수 있는지가 또 다른 초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군과 공군, 해안경비대 그리고 해안에 장착된 대함 무기 및 드론을 통합해 해상 공격·킬체인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한광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지휘소 훈련(CPX)과 실제 병력을 동원한 야외 군사훈련으로 구성되는데, CPX 훈련은 이달 19~26일, 야외 훈련은 7월 22~26일 각각 진행된다.

앞서 대만군은 지난해엔 5일이었던 CPX 훈련 기간을 올해는 8일로 늘리는 내용의 개편안을 국회 격인 입법원에 보고했다.

대만군 내에서는 대만섬 인근 중국군 훈련이 정례화됐다는 점에서 중국이 훈련하다 갑자기 침공할 우려가 제기됐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보는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정기적으로 벌여온 것은 벌써 약 4년이 됐다.

대표적인 것이 작년 4월 워게임 훈련으로 중국은 정밀 타격 및 섬 봉쇄 훈련을 실시했다.

anfour@yna.co.kr

출처:https://www.yna.co.kr/view/AKR20240409112300009?section=international/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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