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가자 지구에 사는 자국민 가족에 대해 캐나다 체류를 위한 임시 비자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고 CBC 방송 등이 현지 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마크 밀러 이민부 장관은 이날 회견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지는 가자 지구 내 자국민 가족이 캐나다로 올 수 있도록 3년 기한의 체류 비자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자 발급 대상은 캐나다 국적자나 영주권자의 가족인 현지 주민으로, 그 배우자나 법적 동거인, 자녀, 손주와 부모·조부모 등이 포함됩니다.
이민부는 또 전쟁이 발발한 지난 10월 7일 이후 현지를 떠나 이미 캐나다에 체류 중인 캐나다인 가족들에 대해서도 유학 비자나 노동 비자를 발급해 계속 머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관련, 밀러 장관은 "이미 캐나다에 와 있는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 주민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면 유학생이나 근로자로 체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의 대상이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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