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 국정 운영 방향을 세우기 위한 노동당 전원회의 2일차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어제(27일) 당중앙위원회 제8기 9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진행됐다며,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년도 투쟁 방향에 대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최근 한반도 정세가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으로 극한에 이르렀다”며 군수공업, 민방위, 그리고 핵무기 부문 등에 있어 전쟁 준비 완성에더 박차를 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전략적 협조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는 한편 대외, 대남 사업 부문의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고 전하면서, 내년도 미국 등과의 외교 관계와 함께 남북관계 원칙도 논의됐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2024년이 “5개년 계획 수행의 명백한 실천적 담보를 확보해야 할 결정적인 해”로 규정하고, 내년도 금속·화학·전력·석탄·기계 등 기간 공업 부문과 경공업, 건설 등 경제 전반에서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들을 언급했습니다. 2024년은 2021년 발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4년차가 되는 해입니다.
그 외에 농촌 진흥·국토 환경 보호·도시 경영 사업 등과 지방공업, 수산업, 문화 부문 등과 관련한 발전 방향과 과업 등도 제시됐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북한은 2019년 이후 연말에 김 위원장이 참석해 전원회의를 열어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 회의에 나온 결론은 김 위원장이 직접 보고하고, 그 내용은 새해 첫날 신년사를 대체하는 성격으로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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