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출마 자격을 박탈할 경우 "혼돈과 난리"가 날 것이라고 연방 대법원에 경고했습니다.
더힐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현지시간 18일, 3년전 의회 난입(1·6 사태)을 조장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콜로라도주 경선 투표용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빼라는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는 변론 문서를 연방 대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다른 주 법원과 주 공무원들이 콜로라도를 따라 유력 공화당 대선 후보를 투표에서 배제할 경우 혼돈과 난리가 날 것이 분명하다"며 "이런 피선거권 박탈 노력에 신속하고 결정적으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썼습니다.
변호인단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에서 발생한 불법적 행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적용한 수정헌법 14조 조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정헌법 제14조 3항은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했던 공직자가 모반이나 반란에 가담할 경우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연방 대법원은 내달 8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구두 변론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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