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남편이 경기지사인 시절에 법인카드로 소고기와 초밥, 샌드위치를 사 먹어 공분을 샀는데 이 사건 수사가 굉장히 장기화하고 있다”며 “김 씨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당 박형수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장동 사건, 성남FC 사건은 모두 지난 정권 때 시작됐고 민주당 내부에서 불거졌다”며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한 게 아니다. 3년간 수사를 한 것은 기본적으로 사건이 워낙 많아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언론에 따르면 2021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 여사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날짜까지 특정했는데 김 여사가 불출석했다.”며 “김 여사의 코바나컨츠가 연 전시회 12번 중 10번을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했다. 누가 봐도 도이치모터스와 관계가 깊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당 박용진 의원은 “명품백 사건 처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디올백이 ‘몰카 공작’ 증거인데,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또 박 후보자가 2017년 검찰에서 퇴직한 뒤 약 6년 반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재산이 약 23억원 늘어난 점, 2018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수입이 없던 아내와 공동명의로 등기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논란을 두고도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검사 생활을 할 때는 재산이 6억원 정도였다가 변호사 개업하고 나서 2년간 30억원 가까이 늘었는데 누가 봐도 전관예우 아니냐. 그게 아니고 어떻게 설명이 가능하냐”고 따졌습니다.
이에대해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박 후보자가 그동안 거친 경력들, 서울중앙지검장과 같은 경력에 비춰보면 그렇게 과다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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