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재선 도전에 나서는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4일 춘천에 은퇴자 도시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 후보는 이날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노령 인구의 주거 복지를 강화하고 지방소멸에 대응함은 물론 춘천의 인구 30만명 달성을 위해 인구 2∼3만명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은퇴자 도시를 도심 근교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은퇴자 도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 강원도와 춘천시 업무협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 업무협약, 춘천을 대상으로 한 정부 시범사업 시행 추진 등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복지 주택의 대부분이 유료 실버타운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고가의 임대료와 관리비로 은퇴자나 고령자가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주거지의 선택 폭이 제한적이어서 법률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1960년대부터 만들어진 미국의 대표 은퇴자 도시인 선시티와 라구나 우즈를 사례로 설명했다.
허 후보는 "춘천은 신속한 의료 서비스 제공,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 쾌적한 정주 여건이라는 은퇴자 도시 조성의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춰 타당성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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