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 손흥민이 뉴캐슬 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1골 도움 2개의 눈부신 활약으로 팀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리그 10호 골 고지에 올라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대기록을 썼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과 동반 입장하는 어린이가 뭔가를 예감한 듯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익숙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날카롭게 측면을 파고들었습니다.
전반 26분 정교한 드리블로 첫 골을 이끌어냈습니다.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양발을 번갈아 사용한 뒤 왼발 크로스로 우도기의 선제골을 도왔습니다.
12분 뒤엔 히샤를리송과 완벽한 호흡으로 추가 골을 완성했습니다.
오른쪽으로 치고 갈 듯하며 상대 시선을 묶어둔 뒤, 결정적인 순간 왼발로 패스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종료 5분 전 빠른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직접 골망을 흔들어 리그 10번째 골로 완성했습니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루니와 램퍼드 등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단 7명만 세운 대기록입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으로 대승을 이끈 손흥민의 리더십을 극찬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좋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게 바로 리더십이죠. 그래서 나머지 선수들이 좋을 수 있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와,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만점 활약을 펼쳐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제 커리어 내내 왼쪽 윙어였어요. 그래서 제게는 편하고요. 다들 왜 웃어요? (왜냐하면, 당신이 스트라이커 그 자체니까요.) 아뇨 저는. (심지어 두 자릿수 득점자인걸요!)"]
여섯 경기 만에 승리한 토트넘은 리그 5위를 지켜 선두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최창준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9101